'폐기물 업체' KG ETS인수에 E&F, 에코비트 등 참전, 현대ENG는 불참

입력 2022-01-27 17:45   수정 2022-01-27 17:47

이 기사는 01월 27일 17: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G그룹의 폐기물 사업부 KG ETS 매각전이 현대엔지니어링이 불참하면서 국내 폐기물 기업과 사모펀드(PEF)간 대결로 치러진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 ETS의 최대주주인 KG그룹이 이날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와 신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에코비트(전 TSK코퍼레이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F프라이빗에쿼티(PE), SKS프라이빗에쿼티- 브이엘인(VL)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매각주관사는 EY한영이다. 매각 측은 내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KG ETS의 폐기물 사업부는 경기 시흥에 있는 수도권 대형 폐기물 업체다. 폐기물 사업부는 KG ETS에서 철강 및 항만 부문 다음으로 매출 규모가 크다. 전국에서 폐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 자리한 데다 산업 폐기물뿐 아니라 의료 폐기물, 특수 폐기물 처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동반 매각하는 신소재 사업부는 금속 폐기물에서 신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산화동 분야 시장 점유율 1위(43%)다.

매각 성사의 관건은 몸값이다. 매각 측은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최소 5000억원 수준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KG ETS의 2020년 실적은 연결 기준 1539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이었다. 폐기물 처리 수요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지난해 실적은 훨씬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폐기물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온 기업과 PEF들이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거래금액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수전 참여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불참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친환경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차원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나 숏리스트에 선정된 뒤 실사를 중단하면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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